의식을 집중한다.
몸 속에 가득 차 있는 마력을 인식한다.
여기까지 되어, 스킬『마력 감지』를 습득할 수 있다.
나는 거기서 더 발전해서, 체내에 찬 마력을 순환시킨다.
마치 혈액처럼, 체내를 누비는 마력.
스킬『마력 조작』의 힘도 빌려, 순환하는 마력의 속도를 올린다.
점점 속도를 높이는 마력.
그 일부를, 손에 집중시킨다.
손 안에서도 마력은 가속을 계속하면서, 고밀도이며, 고에너지로 변모해간다.
다음은 이 마력에「마법」이란 형태를 부여하면 완성이다.
단지, 나는 거기까지 하지 않는다.
랄까 할 수 없다.
손에 모은 마력을 서서히 몸에 되돌리고, 체내의 마력의 속도도 떨어뜨린다.
체내의 마력이 차분해질 무렵, 집중 때문에 감았던 눈을 뜬다.
눈을 뜬 앞에는 식은땀을 머금은 아나의 모습이 있었다.
그 옆에는 클레베아가 서 있으나, 이쪽은 아나와 달리 나의 비정상함에는 눈치채지 못한 듯하다.
「무서운 」
「그렇게 대단한 건가요?」
「대단하다,라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 정도로는. 운용 능력만 봐도 공주님은 지금 시점에서 초급 마법사, 전하에 이르러서는 이미 중급의 경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마력의 용량에 이르러서는, 두분 다 저 연령으로 저를 넘고 있습니다」
작은 소리의 두 사람의 대화도, 이 세상의 말을 배우려고 귀을 곤두세운 덕분에 손에 들어온『청각 강화』의 스킬로 전부 들렸다.
「천재라는 겁니까?」
클레베아의 말에 아나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인다.
천재, 말이지
나는 별로 천재같은게 아니다.
확실히 태생 덕분인지, 마력 양은 보통보다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그 이외의 것은, 내가 전생의 기억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할 수 있던 것이다.
지금은 아직 어린 채이지만, 정신 연령은 고등학생이다.
솔직히 아기의 생활이라는 것은, 내용물이 고등학생인 나에겐 한가하다.
그 한가한 시간을 아끼지 않고 시작한 것이, 마법을 사용하기 위한 수행이었다.
아나라는 뛰어난 교사가 있었던 덕분도 있지만, 내용물이 고교생의 나에게 있어서, 아이는 이해할 수 없는 난해한 설명도 고생이 아니었다.
그 덕분에, 나는 일찌감치 스킬『마력 감지』『마력 조작』의 두가지를 배웠다.
지금은 모두 레벨 5까지 올라가 있다.
한가할 때 계속하던 성과다.
보통은 여기까지 할 수 있게 되기까지, 상당히 오랜 기간 수련을 쌓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아기인 나에게 시간은 남을 정도로 있었고, 마법이라는 것에 동경심도 있어, 틈만 있으면 연습했다.
덕분에 나이에 걸맞지 않을 정도의 마법의 재주를 주위에 과시하고 만 것이다.
하지만, 내가 말하자면 진정한 천재는 여동생인 수다.
나는 옆에 앉아 수의 모습을 본다.
수는 내 흉내를 내며, 나와 같이 마력의 조작을 하고 있다.
나에 비하면 아직 가다듬기는 것도 무르고, 순환하는 속도도 느리다.
그래도 마력을 제대로 제어하고, 조종하고 있다.
마력의 조작은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나도 스킬이 손에 들어오기까지는 고생했다.
애초에 마력이라는 것이 없는 세계에서 온 내가, 마력이 뭔가를 이해하기까지가 힘들었다.
보통, 마법을 조작할 수 있도록 되는 연령은, 5세 정도라고 알려졌다.
참고로, 이 세계의 1년 411일이다.
나와 수처럼 아기 때부터 마력이 조작할 수 있는 인간은 없다.
나는 아직 전생자라는, 정신적으로 성인이라고 이유가 있으니 괜찮다.
하지만, 수는 다르다.
수는 내 흉내를 낼 뿐이다.
그것만으로, 보고 흉내내는것 만으로, 보통 할 수 있을리없는 마법 조작을 터득하고 있다.
이를 천재라고 말하지 않으면 뭐라 할까.
솔직히, 아기 때부터 이러면, 장래가 불안해서 어쩔수 없다.
이 정도의 재능을 가지고 있는거다, 수는 장차 엄청난 거물이 되겠지.
그에 비해서 나는 전생에서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재능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지금은 아직 전생자라는 강점이 있어서 괜찮지만, 그 스타트 대시에서 떨어진 거리가 좁혀지면, 그 뒤는 이제 뒤쳐질 뿐이다.
그렇게 되면 오빠로서의 위엄이...
아니, 아직 그렇게 된다고 정해진 건 아니고, 그렇게 되더라도 아직 유예는 있을 것이다.
그걸 위해서라도 스타트 대시에서 더욱이 차이를 벌려두지 않으면...
「저기, 마법 왜 쓰면 안 되는 거야?」
나는 아나에게 마법을 쓰는 것을 금지 당하고 있었다.
해도 좋은 것은 마법 조작까지.
거기에서 더욱이, 각 속성의 마법 스킬을 취득함으로써, 처음으로 마법을 행사 가능하게 된다.
그것은 알고 있지만, 마법 스킬을 나는 가지지 않았다.
어떻게 취득하는건지도 모른다.
「전하, 그것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마법은 강한 힘을 가집니다. 그만큼 위험도 크므로, 적당한 연령이 되지 않으면 마법은 취득해서는 안 된다고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아나의 설명에 이해는 했지만, 납득은 하지 못 했다.
이런 몸이지만 나의 내용물은 그 적당한 나이에 닿아 있을 것이다.
라고는 해도 그것을 알고 있는 것은 나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안타깝다.
「거기다, 감정석으로 제대로 적성 속성을 가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속성의 마법을 취득해버리면, 나중에 고생하니까요」
감정석이란 것은, 스테이터스를 상세하게 열람할 수 있는 마도구라는 듯하다.
간이한 것이라면 싼 값으로 팔고 있지만, 적성 속성 등의 정보까지 볼 수 있는 감정석이 되면 일부 유력자 등 밖에 소지하고 있지 않다.
물론 왕가에는 그정도의 등급의 감정석이 있지만, 난 아직 한번도 감정을 받은 적이 없었다.
「전하시라면 서두르지 않아도 세계 유수의 마법사가 될 수 있겠죠. 그렇다고 해서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네ㅡ에」
자만따위 할 수 있을리 없다.
지금도 쫓아오는 여동생에게 따라잡히는게 아닐까하고 조마조마하니까.
어쨌든 초조해하면 안 된다.
기본이야말로 오의.
여기은 마법 조작을 더욱 연마하자.
나는 다시 마력 조작의 연습에 몰두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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